‘레전드’ 최형우, KBO 최초 1000장타…삼성, 두산에 역전패 설욕
'레전드' 최형우, KBO 최초 1000장타…삼성, 두산에 역전패 설욕

43세 베테랑 타자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통산 1000개의 장타라는 놀라운 성과다.
31일 대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선 그는 3회 2사 2루 상황에서 오른쪽 외야 쪽으로 결승 2루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팀은 2대2 동점을 깨고 앞서 나갔으며, 최종적으로 9대4 대승을 거뒀다.
이번 2루타는 단순한 적시타가 아니었다. 2루타 553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를 합쳐 장타 1000개라는 역사적 숫자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래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현재 2위 기록 보유자는 985개로 15개 차이를 두고 있다.
📊 기록으로 증명된 전설
• 통산 안타 2649개 (역대 1위)
• 통산 2루타 553개 (역대 1위)
• 통산 타점 1779개 (역대 1위)
• 통산 루타 4523개 (역대 1위)
• 통산 홈런 427개 (역대 3위)
이날 경기는 팀에게도 의미가 컸다. 최근 이틀 연속 상대팀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씻어내는 승리였기 때문이다.
1회부터 1타점 2루타로 분위기를 잡은 뒤, 또 다른 주전 선수가 맹활약했다. 그는 4타수 4안타 4타점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1회 2루타, 3회 2루타, 5회 2점 홈런, 8회 적시타까지 모두 연결했다.
6대4로 쫓기던 8회말, 팀은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선발 투수는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2실점에 그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
경기 후 본인은 “개인적인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장타가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고,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으로 집중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은 허리 부상으로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있던 상황이었기에, 외야 수비까지 직접 소화하며 팀을 도왔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이라는 기록 뒤에는 팀을 향한 진한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Justin Parker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