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상승 흐름 후반전,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만 볼 때는 아니다 투자 전략 전반을 다시 살펴야 할 시점





반도체 주가가 많이 오른 뒤에도 흐름이 바로 꺾인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고,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반도체만 붙잡고 가는 전략은 이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말도 함께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가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외국인 매도도 늘고 있어서 반도체 외 종목까지 함께 보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을 반도체 상승 흐름의 후반부로 보고 있다. 하지만 후반부라고 해서 상승 여력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주도주가 크게 오르는 구간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히려 수익률이 더 강하게 나타난 적도 있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역시 이런 시기에 더 강해지는 흐름이 자주 확인됐다.

반도체 업황을 떠받치는 배경으로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가 꼽힌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금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직 살아 있고, 주요 기업들의 투자 전망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금리 환경도 반도체 장비와 부품 같은 실적이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 기업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는 값이 과하게 비싸지 않으면서 이익 전망이 좋아지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흐름은 반도체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구간을 단순히 끝물로만 보기보다, 아직 남아 있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것은 반도체에 좋은 신호지만, 이익보다 투자가 너무 빠르게 커지면 앞으로 투자 지속력이 약해질 수 있다. 실제로 기업들의 순이익과 설비투자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는 부담으로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이다. 두 종목이 지나치게 같은 흐름을 보이면, 시장이 반도체를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종목별 차별화가 약해지고, 이후 한쪽에서 조정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수급 여건도 마냥 편안하지는 않다. 코스피 전체 이익 전망의 개선 속도는 둔해지고 있고, 공매도 잔고는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개인 매수는 강해지고 외국인 매도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런 조건들이 겹치면 반도체가 시장 대비 더 강한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이제 반도체에 더해 추가 수익 기회를 찾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본다. 순이익 전망이 올라가고,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사들이며, 현금 여력이 충분하고, 배당 기대가 높아지고,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거래대금까지 늘어나는 종목군에 관심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에 맞는 후보로는 포스코홀딩스, 한화엔진, 산일전기, 삼성에스디아이, 로보티즈 등이 거론된다. 결국 지금 시장은 반도체만 바라보기보다 실적 기대와 수급 변화가 함께 살아 있는 다른 종목까지 살펴보는 쪽이 더 유연한 대응이 될 수 있다. 반도체가 여전히 중요한 축인 것은 맞지만, 그 안에만 머물 필요는 없는 분위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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