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엔씨 대규모 펀딩 앞둔 채 과거 ‘주가조작’ 의혹 정면돌파 선언
오리온이엔씨 대규모 펀딩 앞둔 채 과거 '주가조작' 의혹 정면돌파 선언

원자력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온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오리온이엔씨가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과거부터 제기돼 온 여러 의혹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회사가 추진 중인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대표이사와 관련된 과거 사건들이 다시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엔씨는 현재 200억 원에서 3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기관 투자자들과 접촉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본들이 꼼꼼하게 회사 내부를 살피는 실사(DD, Due Diligence) 절차가 진행됐고, 과거 특정 상장사와의 사업 협력 과정이 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코스닥 상장사였던 오늘이엔엠(지금은 회사 이름을 바꿔 휴림네트웍스)은 2024년 오리온이엔씨가 보유한 원전 관련 로봇과 장비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이 회사는 당시 오리온이엔씨에 50억 원 규모의 투자와 사업 협력을 제안했고, 오리온이엔씨의 이운장 대표도 기술 자문을 담당하는 사내이사 자격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약속된 투자금은 실제로 들어오지 않았고, 이운장 대표도 약 4개월 만에 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재직 기간 동안 별도의 급여나 보수를 지급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회사와 개인의 입장 차이가 분명해졌다.
문제는 오늘이엔엠의 전신 회사인 감마누가 과거에 주가 조작과 관련된 적지 않은 논란을 겪은 회사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장은 자연스럽게 두 사람 사이의 연결 고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2017년 감마누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인물인 이준민 씨와, 휴림네트웍스 사내이사를 맡았던 이운장 대표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疑问가 제기된 것이다.
이준민 씨는 검찰이 카나리아바이오와 에디슨EV 등 여러 상장사들과 얽힌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보고 기소한 인물이다.
올해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억 원이라는 중형이 확정된 바 있으나, 상당수의 혐의에서는 무죄 판결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疑虑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회사의 투명한 해명과 자료 공개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리온이엔씨 측은 이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운장 대표가 휴림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시점은 2024년 8월 16일로, 감마누가 감사의견 거절이라는 중대한 경영 리스크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던 2018년과 비교하면 무려 6년 이상의 시간적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간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두 사건을 연결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법무법인에서도 별도 법률 검토를 진행한 결과, 2018년 감마누 관련 사건과 이운장 대표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애드바이오텍과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한 해명을 함께 내놓았다.
이운장 대표가 2024년 애드바이오텍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거래는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시장의质疑가 불거졌고, 회사는 이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취했다.
이운장 대표는 거래가 무산된 핵심 원인이 사업적 신뢰관계의 훼손이라는 단순한 문제였을 뿐, 다른 심각한 문제점들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려 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2025년 7월에 유상증자를 통한 애드바이오텍의 경영권 변경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해 9월 30일에는 당시 함께 사업을 조율하던 김동현 대표와 나란히 각자대표 체제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의 협력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오리온이엔씨 측은 이운장 대표가 취임한 이후 실제로 개최되지 않은 이사회 회의의 의사록이 작성됐고, 위조된 인장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되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운장 대표는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한 뒤, 애드바이오텍 대표 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오리온이엔씨 대표인 이운장은 최근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정면으로 발표했다.
이운장 대표는 “휴림네트웍스에서 사내이사로 활동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당시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준민 씨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분명히 했다.
이어 “애드바이오텍과의 거래 과정을 과거 감마누 사건부터 연결해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맥락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 다양한 투자자들과 만나고 있는 과정에서도, 이와 관련된 전체 경위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리온이엔씨는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본 조달 과정에 집중하면서도, 과거에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서는 회사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해명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리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회사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대표의 의혹 해명이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의 신뢰를 얼마나 끌어내는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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