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2년째, 조길현호 시험대 소액주주 결집률 5% 돌파로 이지훈 체제를 향한 압박이 가시화
데브시스터즈 2년째, 조길현호 시험대 소액주주 결집률 5% 돌파로 이지훈 체제를 향한 압박이 가시화

데브시스터즈를 둘러싼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가 초반에 힘을 쓰지 못하자, 단순한 흥행 부진을 넘어 주주들의 집단 행동으로까지 흐름이 번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행동 플랫폼 액트에서 빠르게 모였다. 이달 초만 해도 결집 비율은 2퍼센트대 후반이었지만, 짧은 기간 안에 5퍼센트를 넘겼다. 참여 인원과 결집 금액도 함께 늘어나면서,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정도 지분이 모이면 법적으로 회사에 여러 요구를 할 수 있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하거나, 이사와 감사 해임을 요구하는 절차도 가능해진다. 여기에 5퍼센트 이상 보유 사실을 공시해야 하는 기준까지 넘어서면서 경영진이 받는 부담도 더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항의로만 보지 않는다. 일부 주주들은 앞으로 지분을 더 모아 더 강한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주주와의 공조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회사 경영진을 향한 압박은 한층 더 무거워진 모습이다.
핵심 배경은 결국 신작 성적 부진이다. 회사는 새 게임 성과를 발판 삼아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졌다. 그 결과 게임 한 작품의 흥행 실패 문제가 경영 책임과 지배구조 문제로까지 번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재무 부담도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쿠키런 지식재산권의 해외 확장을 밀어붙이면서 광고와 홍보 비용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실제 현금 흐름은 전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돈은 많이 썼는데 손에 쥐는 현금은 줄어든 셈이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주가 흐름도 좋지 않았다. 신작 출시 전보다 주가가 크게 내려오면서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 보통 게임주는 출시 전 기대감이 높고 이후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출시 뒤 하락 폭이 더 가팔랐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불안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 ‘쿠키런: 크럼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신작으로, 사실상 회사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로 여겨진다. 다만 이미 나온 게임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좋지 않은 만큼, 다음 작품까지 기대에 못 미치면 회사가 버틸 수 있는 수익 기반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그다음 대형 신작 일정이 멀리 잡혀 있는 만큼, 중간 공백을 메워 줄 안정적인 수익원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시 말해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성과라는 뜻이다.
회사 측은 새 게임의 출시 목표에는 변화가 없으며, 현재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고 필요한 절차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앞으로 주주 결집 속도가 더 빨라질지, 그리고 회사가 얼마나 설득력 있는 성과와 대책을 내놓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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