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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시 비상경영 진단] 자본잠식에 놓인 에어프레미아, 국토교통부 시정명령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4분

[엘시시 비상경영 진단] 자본잠식에 놓인 에어프레미아, 국토교통부 시정명령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엘시시 비상경영 진단] 자본잠식에 놓인 에어프레미아, 국토교통부 시정명령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에어프레미아가 지금 큰 재무 위기에 놓여 있다. 회사 규모는 커졌지만, 실제로는 수익이 줄고 손실이 커지면서 자본이 모두 잠식된 상태가 됐다. 여기에 기름값과 환율까지 오르면서 앞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장 급한 문제는 오는 9월까지 자본잠식률을 50% 아래로 낮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해내지 못하면 정부가 더 강한 조치를 검토할 수 있어, 회사로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실적을 보면 겉보기 성장과 실제 내용이 달랐다.
지난해 매출은 약 5936억원으로 전보다 늘었지만, 영업 성적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작은 흑자에서 큰 순손실로 바뀌었다. 매출은 늘었어도 남는 돈은 줄었고, 회사 체력은 오히려 약해진 셈이다.

자본잠식도 빠르게 심해졌다.
에어프레미아의 자본잠식률은 이미 100%를 넘어섰고, 지난해 말에는 132% 수준까지 올라갔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순재산이 자본금보다 적다는 뜻인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몇 년 동안 순손실이 계속 쌓인 결과, 결손금은 크게 늘었고 자본총계는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금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
회사에 남아 있는 현금성 자산은 1년 전보다 많이 줄어 약 280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반면 가까운 시기에 갚아야 할 리스부채는 850억원에 이른다. 항공기를 더 들여온 점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판매관리비 역시 늘어나고 있어 비용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회사는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무상감자를 진행했다. 자본금을 크게 줄여 손실을 일부 정리하려는 조치다. 하지만 이렇게 확보한 여유 자금만으로는 누적된 결손금을 모두 메우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다시 말해, 숫자를 일부 정리하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더 큰 걱정은 외부 환경이다.
항공사는 기름값과 환율에 매우 민감하다. 항공유 비용은 원래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처럼 달러로 내야 하는 비용도 많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부담이 더 커진다. 특히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 에어프레미아는 이런 변화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환율이 10% 오르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자본잠식을 벗어나려면 영업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비용이 불어나 적자가 더 커질 수 있는 구조에 가깝다.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유상증자도 아직 불확실하다.
새 자금을 넣어줄 대주주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대주주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때문에 실제 자금 투입이 얼마나 빠르고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회사가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 재무 구조를 정상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정리하면, 에어프레미아는 완전자본잠식, 줄어든 현금, 늘어나는 비용, 다가오는 시정명령 시한이라는 네 가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 회사는 감자와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버티겠다는 입장이지만, 남은 기간 안에 뚜렷한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면 경영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다.

결국 앞으로 몇 달이 에어프레미아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시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Justin Parker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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