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항·철도 초토화! 후티, 홍해 봉쇄 태세로 세계 긴장 고조
이란 공항·철도 초토화! 후티, 홍해 봉쇄 태세로 세계 긴장 고조

미·이란 무력 충돌 6일째… 이란, 남부 항구도시 피습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남부와 남서부 주요 도시들이 미군의 집중 공습을 받았다.
15일 밤부터 16일까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주도 아바즈, 남부 항구도시 부셰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반다르아바스 서부 지역 등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반다르아바스 서부에서는 세 차례의 큰 폭발음이 울려 퍼졌으며 남부 호르모즈간주의 카미르 카운티에 위치한 걸프 연안 항구도시 반다르 카미르도 미 공군의 타격을 받았다.
또한 같은 날 저녁 무렵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과 반다르아바스 일대에서 미사일 공격이 추가로 확인되어 이란 전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6일 연속 야간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란의 군사 역량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공식 발표했다.
UAE 드론 연루 드러나…확전 우려 커져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반다르아바스 드론 공격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번 공격에 아랍에미리트가 연루됐다는 결정적 증거가 확보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UAE에서 제조된 야본 계열 드론이 반다르아바스 상공을 비행하는 장면과 현장 병력이 소형 화기로 드론을 격퇴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이란 당국은 해당 드론의 기종과 제조방식을 면밀히 분석한 끝에 영상을 공개했으며 자국에 대한 공격에서 UAE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란군은 성명을 통해 자국의 핵심 기반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중동 지역에 남아있는 모든 인프라를 향한 광범위한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란군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평소 상태로 되돌리는 유일한 길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의 14개 항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해협 내 선박 통항과 관련된 이란의 모든 규정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국가 기반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발언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경우 역내 모든 시설이 타격 대상이 될 것이며 이전 어느 공격보다 훨씬 더 파괴적이고 광범위한 응징 조치가 즉시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군은 쿠웨이트와 요르단境内 미군 기지를 정당한 표적으로 설정했다”며 “주변국들이 자국 영토를 미군의 공격 거점으로 제공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반드시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못 박았다.
호르무즈 통과 선박 하루 13척으로 급감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 봉쇄 작전을 다시 시작한 시점을 전후로 호르무즈 해협을 하루에 통과하는 선박 수가 21척에서 13척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14일과 15일 이틀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15일에 통행한 13척 중 5척은 제재 대상 선박으로 분류됐다.
미군은 협력 세계 표준시 기준 14일 오후 8시쯤부터 봉쇄 작전을 공식적으로 다시 시작했으며 그동안 봉쇄 구역을 무리하게 돌파하려던 상업용 선박 2척을 안전한 항로로 회항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란 측이 지정한 영해 내 항로를 따라 통행한 선박이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봉쇄가 재개되면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력이 점차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올해 초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하루 평균 130여 척의 상업용 선박이 지나갈 정도로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였다.
미국 해군은 지난 4월 중순부터 항구 봉쇄 작전을 실시하면서 누적 140여 척을 회항시키고 9척을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든 바 있으며 이슬라마바드 합의 체결 이후 한동안 봉쇄를 풀어둔 상태였다.
홍해 봉쇄 위협…사우디 수출로 직격탄
이란 전쟁의 충격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 석유 수송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의 전력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이 미군의 직접 공격을 받을 경우 홍해의 핵심 항로를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예멘의 후티 반군 측에 사전 대비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티 진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후티 세력이 예멘 서부 고원지대 중 호데이다와 아덴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거점에 대량의 미사일과 드론을 배치하는 등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모든 선박을 겨냥한 공격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현재 후티 측은 개시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지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대표단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폐쇄 시점을 최종 결정할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은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로 진입하는 유일한 관문 역할을 하는 해상 통로로 이 길마저 막힐 경우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는 회복 불가능한 차원의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전체 에너지 수출량의 70%를 홍해 연안에 위치한 얀부 항구를 통해 우회적으로 수출하고 있어 이곳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을 경우 유가는 천문학적으로 폭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글로벌 에너지난 본격화 조짐
미·이란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라는 세계 양대 에너지 물류 동맥을 동시에 위협하면서 유가와 원자재 시장은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대 해협이 동시에 봉쇄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단기간에 두 배 이상 치솟을 수 있으며 후발 개발국과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부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회는 즉각 외교적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키고 있지만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며칠간이 미·이란 갈등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시기로 부각되고 있다.
이란의 후티와의 협력 요청은 단순한 의례적 경고가 아니라 실제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하며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가 개시될 경우 전 세계 경제에는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충격파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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