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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 응원 프로젝트 시즌 열하나, 노이서가 전하는 희망의 숨결이 담긴 현대 민화 이야기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3분

한국 미술 응원 프로젝트 시즌 열하나, 노이서가 전하는 희망의 숨결이 담긴 현대 민화 이야기

한국 미술 응원 프로젝트 시즌 열하나, 노이서가 전하는 희망의 숨결이 담긴 현대 민화 이야기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를 꾸준히 돕는 일에 마음을 두고 이어져 왔다. 오랜 시간 많은 작가를 응원하며, 우리 미술의 흐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하나의 기준을 만들어 왔다. 이제 시즌 열하나에서는 한국미술의 새로운 길을 더 넓고 단단하게 다지려 한다.

이번 작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희망을 쉽게 풀어낸 방식이다. 작가는 조선 시대 민화 가운데 오래 살고 복을 바라는 뜻이 담긴 그림 짜임을 바탕으로,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화면에 담아낸다. 그가 붙잡은 중심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식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버티게 하는 희망이다.

사람의 삶에는 늘 모순이 있다. 살아가는 끝에는 죽음이 있지만, 우리는 매일 내일을 향해 움직인다. 이처럼 쉽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떠올렸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지탱할 생각을 만들어 냈다. 종교도, 예술도, 어쩌면 그런 마음에서 자라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예술에는 오래전부터 바람과 믿음이 함께 들어 있었다. 아주 먼 옛날의 그림과 조각에도 잘 살고 싶고, 더 많이 얻고 싶고, 불안을 이겨 내고 싶었던 마음이 남아 있다. 오늘날에도 비슷하다. 어떤 이는 밝은 색의 그림에서 좋은 기운을 느끼고, 어떤 이는 특정한 장면이나 상징을 보며 앞으로의 삶을 기대한다. 예술은 눈으로 보는 대상이면서도, 마음으로 기대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우리 전통 그림인 민화는 이런 소망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 준다. 자연과 동물, 익숙한 사물을 통해 행복, 건강, 평안, 오래 삶 같은 바람을 솔직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그림도 그 흐름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이어 간다.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상징 대신, 누구나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장면으로 희망의 뜻을 전한다.

그의 화면에는 아기 호랑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작가 자신의 마음과 모습을 비춘 존재로 읽을 수 있다. 파란 기린은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고, 소나무와 학, 바위, 구름, 물고기 같은 요소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삶에 좋은 기운을 더하는 상징으로 놓인다. 서로 다른 형상들은 따로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며 화면 전체에 따뜻한 기운을 만든다.

이런 점에서 그의 작업은 옛 민화를 그대로 따라 그린 그림이 아니라, 오늘의 마음으로 다시 만든 현대 민화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의 상징을 빌리되 낡게 머무르지 않고,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그림들은 복잡한 설명보다 단순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삶이 흔들려도 희망은 붙잡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예술은 그 마음을 눈앞에 보이게 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Justin Parker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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