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급으로 불리는 재보궐선거, 부산 북갑과 평택을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니 총선’급으로 불리는 재보궐선거, 부산 북갑과 평택을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국 14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이번 선거는 규모가 커서 ‘미니 총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특히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은 어느 쪽이 후보를 하나로 모을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어디에서 선거가 열리나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14곳이다. 이 가운데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재선거이고, 나머지 12곳은 보궐선거다. 대상 지역은 부산 북갑, 대구 달성군, 인천 연수갑, 인천 계양을, 광주 광산을, 울산 남구갑, 경기 안산갑, 경기 하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제주 서귀포 등이다. 전체 14곳 가운데 대구 달성군을 제외한 13곳은 원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였다.
평택을은 가장 복잡한 승부처
경기 평택을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복잡한 지역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 후보 3명과 보수 성향 후보 2명이 맞붙는 구도다. 진보 쪽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나서고, 보수 쪽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경쟁한다.
이 지역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후보들이 많아 관심이 더 크다. 조국 후보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고, 유의동 후보는 이 지역에서 여러 차례 당선된 경험이 있다. 김용남 후보는 중도와 개혁 성향 유권자에게도 다가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건은 범진보 단일화다. 다만 각 당의 온도 차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지만, 진보당은 비교적 적극적이다. 진보당은 평택과 울산 등 몇몇 지역을 함께 놓고 협력 가능성을 살피며, 적어도 한 곳 이상에서 분명한 성과를 내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결국 선거 막판까지 후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가 큰 변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부산 북갑은 보수 후보 단일화가 핵심
부산 북갑에서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이곳은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그리고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의 정치 지형을 생각하면, 보수 성향 후보들이 한 명으로 정리될 경우 승부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가 갈라지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는 단일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당내 관계와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인사들도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보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여권과 야권 모두 상징성 있는 인물 투입
이번 재보궐선거에는 중앙 정치에서 잘 알려진 인물들도 여럿 등장한다. 여권에서는 하정우 후보 외에도 김남준, 김남국, 전은수 등 대통령실과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출마한다. 이들은 정부 지지율과 지역 분위기를 바탕으로 비교적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일부 지역은 원래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도 윤석열 정부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다수 후보로 나선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이용 전 대통령 수행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 의사를 밝히며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런 공천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어, 당 안팎의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주목할 다른 인물들
인천 연수갑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기 하남갑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관심 대상이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는 당선될 경우 이후 당내 주도권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된다.
정리하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단순한 빈자리 채우기 선거가 아니라, 각 진영의 힘겨루기와 향후 정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큰 승부다. 그중에서도 평택을은 범진보 단일화, 부산 북갑은 보수 단일화가 결과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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