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가 직원들이 편하게 머물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회사는 이곳을 단순히 지나가는 장소가 아니라, 생각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광장 같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번 공간 정비는 이천이십사년 오월에 시작됐고, 약 이년 동안 준비를 거쳐 문을 열었다. 바뀐 범위는 지하 일층부터 지상 사층까지이며, 실내와 바깥 공간을 모두 합하면 약 삼만 육천제곱미터에 이른다. 규모로 보면 축구장 다섯 개 정도에 해당한다.
정의선 회장은 새 공간 가운데 특히 카페와 삼층 회의 공간에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카페는 편하게 머물기 좋고, 삼층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는 설명이다. 회의 방식도 한 가지로 정해 두기보다, 각 팀이 상황에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회사 문화까지 조금씩 바꿔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랜드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많이 파는 회사로만 기억되기보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뜻이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편리함, 안전, 품질에서 만족을 느끼고, 세심하게 잘 챙긴다는 인상을 받는 회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로비가 바뀐 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편안함이라고도 말했다. 직원들이 각자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도,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는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해내는 임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회사 역시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옥을 손보기 전에는 구글 캠퍼스와 애플 사옥도 직접 둘러봤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점은 일하는 사람이 먼저 편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건물은 보기 좋게만 유지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제대로 잘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건물이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공간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새 사옥도 규칙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쓰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