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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IPO 7000원, 초기 FI 환호 속 시리즈C 장기전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4분

딜리셔스 IPO 7000원, 초기 FI 환호 속 시리즈C 장기전

딜리셔스 IPO 7000원, 초기 FI 환호 속 시리즈C 장기전





패션 도매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가 공모가를 7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가격은 희망밴드 5000원~7000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결정된 이 가격은 기업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자와 후속 라운드 투자자 사이의 손익이 크게 갈리게 됐다.

공모 주식은 모두 새로 발행되는 신주 220만주이며, 공모 규모는 약 154억원에 달한다.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1532억원이며, 회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가장 오랜 시간 딜리셔스와 함께한 기관은 DSC인베스트먼트다.

이 회사는 딜리셔스의 잠재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본 투자자로 현재 1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투자에 나선 것은 2017년이다.

당시 상환전환우선주 방식으로 10억원 어치를 인수하며 투자的大门을 열었다.

KT와 함께 만든 청년 창업 지원 펀드를 활용해 투자금을 집행했다.

그 뒤에도 꾸준히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2019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29억원, 2021년 시리즈C에서는 60억원 상당의 우선주를 추가로 샀다.

시리즈C에서는 기존 투자자가 가진 주식 3억4000만원어치도 함께 매입했다.

올해에는 상장 직전 구주를 사들이는 전용 펀드를 통해 30억원을 추가로 집행했다.

라운드마다 손익의 색깔은 제각각이었다.

2017년 시리즈A에 투자했던 10억원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84억원으로 불어나 수익률이 약 8.4배에 달했다.

시리즈B에 투입했던 29억원도 공모가 기준 약 44억원으로 평가되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시리즈C에 투입했던 약 63억4000만원은 약 42억4000만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수익과 상장 직전 세컨더리 투자로 시리즈C 손실을 메울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올해 전용 펀드로 확보한 구주 60만주는 공모가 적용 시 약 42억원으로 평가된다.

이를 모두 합치면 DSC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딜리셔스 지분의 총 가치는 약 212억4000만원에 이른다.

누적 투자금 132억4000만원을 감안하면 평가이익은 약 80억원, 수익률로는 1.6배를 기대할 수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딜리셔스의 주요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딜리셔스 지분 9.7%를 보유 중이다.

2019년 시리즈B에서 35억원, 2021년 시리즈C에서 70억원을 들이며 총 105억원을 집행했다.

현재 보유한 주식 190만4820주의 공모가 기준 가치는 약 133억원으로, 평가이익은 28억원, 수익률 1.27배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한국은행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은행은 2021년 시리즈C에서 100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인수했으나, 공모가 기준 현재 보유 지분 가치는 약 65억4000만원에 불과하다.

투자 원금 대비 약 34억6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수익률은 0.65배에 그쳤다.

딜리셔스의 실적 개선 흐름은 투자자들의 회수 결과를 가를 핵심 열쇠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내부 목표로 제시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가는 상장 시점의 출발선일 뿐이며, 보수적인 몸값으로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실적과 성장성을 입증하면 충분히 재평가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딜리셔스가 올해 제시한 영업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느냐가 투자자들의 최종 회수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상장 첫날의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스닥 시장 안에서 회사가 어떤 실적 흐름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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