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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폭등 경고…은행권 연속 금리 인상 임박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6분

국채금리 폭등 경고…은행권 연속 금리 인상 임박

국채금리 폭등 경고…은행권 연속 금리 인상 임박





한국은행, 연속 금리 인상 임박… 전문가 65% “0.25%포인트 올릴 것”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경제·경영 분야 교수와 채권시장 전문가 20명 가운데 13명(65%)이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측해 다수 의견으로 자리 잡았다.

나머지 7명(35%)은 한 차례 쉬어가는 형태인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3%대 성장에 물가 불안까지… 한은 선제 대응 나설 듯”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3%를 웃도는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불안 요소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한은이 경기 과열을 사전에 잡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점을 감안해 인상 속도를 조절하라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인상 이유 1위는 “물가상승 압력”

연속 인상을 지지한 전문가들이 그 이유로 든 것은 “물가 상승 압력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는 답이 8명(4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6명·30%), 경기 회복세 지속(4명·20%), 한미 금리차 회복(1명·5%)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이 3% 초반까지 높아진 만큼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로 인한 수요 측면 물가 압력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계에서도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제 성장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적정 금리 수준 자체가 올라갔다는 판단”이 나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환율이 1300원대까지 내려온 데다 반도체 외 다른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에는 한 차례 숨고르기 가능성이 있다는 상반된 시각도 제시됐다.

향후 시점은 11월·10월 집중… 내년 1분기 추가 인상도 유력

8월 인상 여부에 대한 견해는 엇갈렸지만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했다.

설사 8월에 동결하더라도 올해 안이나 내년 1분기까지 인상이 한두 차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크지 않았다.

향후 인상 시점으로 올해 11월이 9명(45%)으로 가장 많았고, 10월(6명·30%), 내년 2월(3명·15%), 내년 1월(2명·10%) 순이었다.

한 투자전략 팀장은 “8월에는 동결하되 한두 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다”며 “강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 10월에 0.25%포인트 추가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8월 인상 후 연내 동결 뒤 내년 1분기에 다시 올리겠다는 다수 견해가 눈에 띈다.

한은이 여러 경로로 금리 인상 기조를 천명하면서도 한꺼번에 급격히 올리기보다는 다른 경제 지표 변화를 살피며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美 국채 금리 급등에 韓 국고채도 동반 상승 우려

가장 대표적인 변수는 한미 양국의 국채 금리 흐름이다.

최근 미국 재정적자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3년물 국고채 금리에 직격탄으로 작용하지만 10년 이상 중장기물도 함께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상 주기를 너무 빠른 속도로 가져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과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현재보다 높은 각각 4.9%와 5.5%까지, 한국도 10년물·30년물이 4.7%와 5%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한은 내부에서 인상 속도 조절을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80%가 “연내 동결” 전망… 한미 금리 정책 방향 엇갈려

미국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응답자 16명(80%)이 현 수준(3.5~3.75%)에서 동결될 것으로 봤다.

1회 인상을 예측한 응답자는 4명(20%)에 그쳤다.

한 대학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현안은 장기국채 금리 상승인데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 장기금리가 추가로 뛰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물가 불확실성도 높아 금리 인하도 쉽지 않아 연내 동결이 가장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까지 내려온 가운데 올해 연말 예상 환율 수준으로는 1400~1440원, 1300~1340원, 1380~1400원 모두 각 5명씩 동일한 응답을 보였다.

수출 기업의 달러 네고 물량 출회로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달러 저가 매수세로 인한 반등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결론: 성장·물가·국채·환율 네 갈래 변수 속 한은의 선택

결과적으로 한국은행은 ① 강한 성장세 ② 여전히 남아있는 물가 압력 ③ 급등하는 국고채 금리 ④ 한미 금리 정책 방향 차이라는 네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

이번 회의의 결정이 단순한 한번의 금리 조정에 그치지 않고 향후 1년간 통화정책 방향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만 인상을 이어가게 될 경우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원화 환율 추가 압박,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의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할 수 있어 한은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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