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이에이티 엔진 시험 사업, 가파른 성장세 타고 본격 비상
대한항공 아이에이티 엔진 시험 사업, 가파른 성장세 타고 본격 비상

대한항공의 엔진 성능 시험 자회사 아이에이티가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때는 운영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자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시험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에이티는 항공기 엔진 정비가 끝난 뒤, 출고 전에 마지막으로 성능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쉽게 말해 엔진이 실제 운항에 들어가기 전, 제대로 작동하는지 최종 확인하는 단계다. 이 회사는 대한항공에서 정비를 마친 엔진을 시험한 뒤 그 비용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최근에는 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시험 단가와 위탁 수수료도 일부 조정됐다.
지난해 아이에이티가 시험한 엔진 수는 66대로, 전년보다 늘었다. 실적도 좋아졌다. 매출은 71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역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과거에는 손실과 흑자를 오가는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흐름으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성장 기대도 크다. 대한항공이 새 엔진 정비 공장을 완공해 가동하면, 더 많은 엔진이 정비와 시험 과정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현재 연간 60대 안팎인 시험 물량이 앞으로는 100대 이상으로 늘 수 있다고 본다. 정비 시설이 새로워지면 작업 효율도 좋아져 전체 운영 속도도 한층 빨라질 수 있다.
시험 설비 확장도 눈에 띈다. 기존 1호 시험설비 옆에는 더 큰 출력의 엔진까지 점검할 수 있는 2호 시험설비가 들어섰다. 지금은 대한항공이 직접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운영 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이에이티의 역할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장비를 한곳에서 관리하기 위해 일부 엔진 시험 장비를 아이에이티로 넘긴 바 있다.
결국 아이에이티는 단순한 시험 지원 회사를 넘어, 대한항공의 항공 정비 체계에서 마지막 품질 점검을 책임지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새 정비 공장 가동과 시험 물량 증가가 현실화되면, 앞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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