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하반기 경제 계획과 내년도 예산을 짤 때도 이런 방향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건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민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는 무리한 긴축 논리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위기 국면에서는 단순히 아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나라의 힘을 키우고 경제가 다시 움직이게 하려면, 필요한 분야에 제대로 돈을 쓰는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재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서민 경제를 실제로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근거로, 앞서 시행된 민생 지원 정책이 지역 상인들의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지원금이 단순히 한 번 쓰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소비를 돌게 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결과가 있는데도 계속해서 지출 축소만 주장하는 시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빚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결국은 국민의 고통을 그냥 지켜보자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전에는 절약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돈이 돌지 않아 경제가 막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이럴 때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투자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살리고, 소비와 생산이 다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은 내수를 살리고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 국가 채무 비율도 오히려 낮아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세금 기반도 넓어져 재정 여건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적극 재정이 아무 때나 무조건 돈을 많이 쓰자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금처럼 미래 성장 여력을 키울 수 있는 시기에는 필요한 투자를 미루지 말아야 하며, 위기일수록 제대로 된 투자가 나중에 더 큰 성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