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이 외교·안보에 부담을 줬다며, 즉시 경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 장관 관련 논란이 이미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무장지대 관련 법 추진 과정에서 유엔사와 충분히 조율하지 못한 점, 그리고 북한의 입장과 맞닿아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발언으로 안팎의 불신을 키운 점을 문제로 들었다.
또한 이번에는 정 장관의 발언이 한국과 미국 사이의 정보 공유와 군사 협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으려면 정 장관을 교체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중심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당시 정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보고를 언급하며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지역으로 영변, 구성, 강선을 말했다. 그러나 실제 보고 내용에는 영변과 강선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 고위 인사가 공개된 자리에서 처음으로 구성을 핵 관련 시설 지역으로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고, 미국도 그 이유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정 장관의 언급이 국제 연구기관 보고서 등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구성과 관련한 별도 정보를 다른 기관에서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측 설명을 미국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항의 여부나 정보 공유 제한 방침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