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확전 자제 신호에 유가 급락…WTI 3%↓





국제 석유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적인 군사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93.04달러로 하루 만에 3.1% 하락했습니다. 세계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역시 2.8% 내려 배럴당 95.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긴장 완화 신호

미국 언론은 여러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이란의 도발이 계속되더라도 미군에 사상자가 나오지 않는 한 현재의 평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에만 군사 행동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최근의 충돌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으로의 확산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은 직접적인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외교적 해결을 우선하되 협상 거부 시에는 상응하는 조치가 따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시장의 반응

이번 주 초반만 해도 평화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의 대화가 중단되었다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평화 이행에 합의하면서 긴장 완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고, 이는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한 불확실성

다만 불안 요소는 남아 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조직은 정부와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평화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무장 조직의 무장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핵 문제 협상도 교착 상태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했으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먼저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은 동결된 자산 해제와 경제 지원이 먼저 이루어져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내에서도 군사 행동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원은 대통령에게 미군 철수 또는 의회 승인 후 군사 작전 지속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다만 이 결의안은 상원 통과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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