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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영역을 넓히는 지상 전시 2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4분

표현의 영역을 넓히는 지상 전시 2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표현의 영역을 넓히는 지상 전시 2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3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시즌 10을 마무리하며 마련된 자리로, 모두 19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전시에 앞서 작품을 먼저 살펴보는 지상전시가 두 차례 진행되며, 이번 지상전시 2에서는 공예나, 신은영, 하사안, 엘리정, 박용일, 정영모, 최원석, 박영하, 이선우, 이주희까지 10명의 작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현대 미술의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여러 재료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는 점이다. 시대가 바뀌며 보는 환경도 달라졌고, 그에 따라 작품을 만드는 방법과 보여주는 힘도 더 풍부해졌다.

이런 흐름은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첫째, 재료가 지닌 성질과 쓰는 방식을 통해 그림의 새로운 말하기 방식을 만드는 경우다.
  둘째, 순수 미술 밖의 시각 예술이나 전통 미술의 변화에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회화 방식을 찾는 경우다.

표현의 확장이라는 면에서 눈에 띄는 작가로는 공예나, 신은영, 하사안, 엘리정, 박용일, 정영모, 최원석, 박영하가 있다.

공예나와 신은영은 선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공예나는 붓의 빠르기와 색의 짙고 옅음을 살려 선을 만들고, 그 흐름 안에 오래된 물건이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담아낸다. 신은영은 감정을 실은 붓질로 선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들며, 삶 속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아픔을 화면에 풀어낸다.

하사안과 엘리정은 우연히 생기는 효과에서 회화의 방법을 찾는다. 하사안은 물감이 만들어내는 뜻밖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림에서 생각과 개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묻는다. 엘리정은 아크릴 물감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변화와 질감을 통해 회화가 지닌 의미를 탐색한다.

박용일은 여러 재료의 성격을 작품 안에서 연결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 특히 보자기가 지닌 감성을 삶의 경험과 이어서, 지켜냄과 어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영모와 최원석은 전통 미술의 가능성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풀어낸다. 정영모는 점만으로 풍경을 구성해 색다른 산수화의 느낌을 보여주고, 최원석은 전통 채색의 깊이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분위기를 더해 새로운 화면을 만든다.

박영하는 회화와 디자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새로운 시각 경험을 제시한다. 참신한 생각과 구성으로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키우며, 그림의 영역이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술은 결국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느끼게 하는 일과 닿아 있다. 무엇을 아름답다고 여기는지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아름다움에 마음이 움직이는 감각 자체는 사람 안에 깊이 자리한 본질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술의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이선우와 이주희는 이런 태도를 바탕으로, 회화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미술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간다.

이주희는 유화가 지닌 깊은 맛을 살리기 위해 붓질의 효과를 힘 있게 드러낸다. 두껍게 올라간 물감의 질감은 풍경에 깊이를 더하고, 화면 속 장면이 주는 울림을 더욱 선명하게 전한다.

이선우는 색이 지닌 의미와 개성 있는 화면 구성으로 아름다움의 본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의 작품은 미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또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Justin Parker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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