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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3년 만의 대변신… 10만 대 돌파도 충분한 이유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3분

그랜저, 3년 만의 대변신… 10만 대 돌파도 충분한 이유

그랜저, 3년 만의 대변신… 10만 대 돌파도 충분한 이유





현대차가 7세대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 디자인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출시 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버전으로, 부분 변경이지만 전체 분위기는 새 차에 가깝게 달라진 것이 특징이다.

앞모습은 길어진 보닛과 더 또렷해진 샤크 노즈 형태로 존재감을 키웠고,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새로운 무늬를 적용해 세련된 인상을 더했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이전보다 더 얇고 길게 다듬어졌으며, 차 길이도 기존보다 15밀리미터 늘어나 5050밀리미터가 됐다.

뒷부분 역시 변화가 크다. 리어 콤비 램프는 더 슬림해졌고, 위쪽 장식 안에 숨겨진 방향지시등이 적용돼 깔끔한 느낌을 준다. 아래 범퍼에는 날개형 장식을 넣었고, 차체 하단의 검은 영역을 좌우로 넓혀 한층 역동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새 외장 색상으로는 전통 옻칠에서 느낌을 얻은 아티스널 버건디가 추가됐다.

실내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기술이 대거 들어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대차 최초로 들어간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다. 이 시스템과 함께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화면 아래에는 자주 쓰는 기능을 바로 조작할 수 있도록 물리 버튼도 함께 배치했다.

또 처음으로 전동식 에어벤트가 들어갔다. 바람 세기와 방향 같은 공조 기능을 화면에서 한 번에 조절할 수 있어 사용이 더 편해졌다.

도어 트림에는 집 안 소파를 떠올리게 하는 카우치 패턴을 넣어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필름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는 스마트 비전 루프도 탑재됐다. 구역을 나눠 조절할 수 있어 실내 개방감과 활용성이 더 좋아졌다.

실내 색상에도 외장과 같은 계열의 아티장 버건디가 새롭게 더해졌다. 곳곳에는 누빔 무늬, 매듭 느낌의 파이핑,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 장식, 금속 패턴 장식 등을 넣어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랜저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대표 세단이다. 1986년 처음 나온 뒤 세대를 거치며 상품성을 꾸준히 높였고,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5년 연속으로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완전 변경 모델이 나올 때마다 연간 10만 대 안팎 판매를 기록한 점도 그랜저의 강점을 보여준다. 5세대 그랜저 에이치지는 출시 첫해 10만7543대가 팔렸고, 6세대 그랜저 아이지는 2017년에 13만2080대를 기록했다.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도 2023년에 11만3062대가 판매됐다. 인기가 워낙 높아 한때는 가계약 접수를 잠시 멈춘 적도 있을 정도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가 새로운 사양을 대폭 더하고 세부 완성도를 높여, 한층 고급스럽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주는 플래그십 세단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한 인상의 디자인과 안락한 실내 감성을 함께 갖춘 만큼, 프리미엄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크게 끌 것으로 보인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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