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중과가 다시 시작된 뒤, 시장에 나와 있던 급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동안 가격이 약세를 보이던 지역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서울 모든 자치구가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오월 둘째 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크게 확대됐다. 전국이나 수도권 전체와 비교해도 서울의 상승 폭이 더 두드러졌고, 매수 심리도 함께 살아나는 분위기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한동안 약세가 이어졌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몇 달 동안은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낮춘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팔려고 내놨던 급매물이 상당 부분 거래됐고, 일부는 다시 거둬들이면서 호가도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이다.
강남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함께 오르고 있다. 용산구는 상승 폭이 더 커졌고, 한강 주변 주요 지역인 성동구, 마포구, 영등포구도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안에서는 성북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아, 비교적 가파른 회복 흐름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비슷하다. 새로 나오는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셋값 역시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고, 일부 지역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급매물이 사실상 대부분 소진되면서 시장에 남은 매물이 줄었고, 그 결과 집주인들이 가격을 다시 높여 부르기 시작한 점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결국 서울 주택시장은 매물 감소와 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며 다시 강한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