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 시승기 | 대중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바람 풍부하지는 않아도 합격점!





중동 정세로 인한 유류비 상승과 차량 운행 제한으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야디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작년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비야디는 첫 해에만 6천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올해 3월에는 1,600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수입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첫 3개월간 약 4천 대를 판매했고, 국내 출시 이후 총 판매량은 이미 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뛰어넘는 가격 경쟁력과 저렴한 유지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합니다. 한 딜러 관계자는 소형 해치백 모델인 돌핀의 기본 가격이 2,450만 원인데,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2,300만 원대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옵션까지 고려하면 국산 소형 전기차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실내 공간은 훨씬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넓은 실내 공간

돌핀은 비야디가 국내에 선보인 네 번째 모델로, 가장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차량입니다. 차명처럼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매끄러운 곡선 디자인이 특징이며, 시승한 모델은 투톤 컬러로 젊고 활기찬 느낌을 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소형차임에도 2,70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입니다. 덕분에 뒷좌석도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두 자녀를 둔 4인 가족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10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10.1인치 회전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있으며, 가로나 세로로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국내 내비게이션과 무선 스마트폰 연결을 지원해 한국 사용자에게 친숙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1열 전동 및 통풍 시트,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 가격대를 넘어서는 편의 옵션도 갖추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주행감과 검증된 안전성

돌핀에는 비야디의 독자적인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60.4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기준,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354km입니다. 최대 출력은 150kW(약 204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에 도달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도심 주행 시 승차감은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시승 차량에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기본형보다 더욱 정교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유럽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7개의 에어백과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제공해 안전성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원통형으로 디자인된 기어 레버는 익숙해지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 중립, 후진 등의 선택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한 후 출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출발해 강화도 일대 약 250km를 주행한 결과,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는 실용적인 전기차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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