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통업계에서는 자체브랜드 상품의 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값이 저렴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감각적인 디자인, 새로운 맛과 구성, 친환경 가치까지 담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런 흐름이 특히 뚜렷하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트레이더조 매장이 가까운 곳이 생활하기 좋은 위치로 여겨질 만큼 인기가 높다. 이곳의 자체브랜드 상품은 유행을 잘 반영하고 개성이 뚜렷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자주 소개된다. 일부 한정 상품은 금세 동나고, 다시 중고 거래 시장에서 더 비싼 값에 오르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대형 유통 채널에서는 제조사 브랜드보다 자체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 특히 냉동식품, 가공식품처럼 자주 사는 생활형 상품에서 이런 변화가 두드러졌다. 트레이더조는 손그림 느낌의 라벨과 색다른 조리법으로 팬층을 넓혔고, 매출에서도 자체브랜드 비중이 매우 높다.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역시 거대한 매출 규모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유럽은 이미 자체브랜드가 자연스러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은 곳이다. 여러 나라를 평균 내면 시장 비중이 매우 높고, 일부 국가는 소매 상품의 절반 이상이 자체브랜드일 정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유럽의 자체브랜드가 단순히 싼 상품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기농, 비건, 친환경 포장처럼 요즘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빠르게 반영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유통업체는 세제 자체브랜드에 리필 기기를 도입해, 소비자가 전용 용기를 가져오면 기계가 자동으로 내용물을 채워주고 할인까지 적용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편리함과 환경 보호를 함께 챙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도 자체브랜드 전략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허마셴성은 세계 여러 식품 생산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좋은 재료를 바로 들여온 뒤, 자체 이름을 붙여 판매한다. 원재료 단계부터 품질을 관리해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만든 것이다. 현재 매장 안에서도 자체브랜드 상품 비중이 큰 편이다.
결국 자체브랜드는 더 이상 저렴한 대체품이 아니다. 이제는 품질, 개성, 가치 소비를 함께 담아내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 유통 시장의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