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영화제에 한국 영화 4편 초청
6월 중순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상하이 영화제에 우리나라 작품 4편이 공식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박찬욱 감독의 최신작을 비롯해 홍상수, 장항중, 윤가은 감독의 영화들입니다.
상하이 영화제는 1993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고 권위의 영화 행사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공식 인정을 받은 유일한 중국 영화제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유명 감독 신작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행사 기간 동안 네 차례 상영될 예정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날’도 같은 부문에서 다섯 번 관객을 만납니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중국 예술 영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작년에도 그의 두 작품이 상영되며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은 작년 핑야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으로, 올해 아시아 영화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장항중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도 아시아 영화 섹션에서 다섯 차례 상영됩니다.
작년에도 한국 영화는 류승완, 황병국, 임대희 감독 등의 작품이 초청받으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영화는 한 편도 없어
주목할 점은 올해 일본 작품이 단 한 편도 선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여러 편의 일본 영화가 상영됐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배제됐습니다.
2006년부터 매년 열렸던 일본 영화 특별전도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