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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5 백 년의 동춘서커스 찬란했던 무대, 다시 눈부시게 돌아오다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2분

시선25 백 년의 동춘서커스 찬란했던 무대, 다시 눈부시게 돌아오다

시선25 백 년의 동춘서커스 찬란했던 무대, 다시 눈부시게 돌아오다





공연이 시작될 시간이 가까워지자 객석은 하나둘 사람들로 채워졌다. 더운 날씨에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고, 무대가 열리자 시선은 금세 한곳으로 모였다.

무대에서는 여러 가지 곡예가 이어졌다. 항아리 위에서 중심을 잡는 동작, 훌라후프를 이용한 재빠른 기술, 높다란 장대 위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장면까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커다란 바퀴가 돌아가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더욱 커졌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계속 나왔다.

공연 중간에는 익살스러운 진행이 더해져 관객들이 한층 편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무대 뒤에서는 다음 차례를 준비하는 단원들이 몸을 풀며 호흡을 가다듬었고, 서로의 움직임을 맞추며 공연을 이어 갔다.

이 서커스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서커스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 온 드문 팀이기도 하다. 1925년에 출발해 어느덧 백 해의 시간을 맞았고,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굴곡을 겪으면서도 무대를 지켜 왔다.

지금 단체를 이끄는 단장은 젊은 시절 직접 단원으로 들어와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온 인물이다. 그는 상설 공연장을 마련한 뒤, 날씨와 계절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거의 매일 관객을 만나며 서커스의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한 번의 공연은 약 아흔 분 동안 진행되며, 여러 단원이 힘을 모아 다채로운 순서를 선보인다. 기술 하나하나에는 오랜 연습과 집중력이 담겨 있고, 위험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객석의 몰입도도 함께 높아진다.

이 무대는 어르신들에게는 지난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고도 색다른 옛 감성을 전한다. 그래서 서커스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세대를 이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모든 단원이 무대에 나와 인사를 건넨다. 관객들은 아쉬움을 안고 공연장을 나서지만, 오래 살아남은 이 무대가 앞으로 또 한 번 힘있게 빛나기를 기대하게 된다.

Justin Parker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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