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법인에 몸담고 있는 케빈 워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사 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미리 밝혔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초, 의회 인준을 받아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확정되면 쿠팡 이사직을 그만두겠다고 알렸다. 이는 대통령 지명 이후 곧바로 전달된 내용으로, 새 공직을 맡게 될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오는 6월 11일 주주총회에서 여러 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지만, 워시가 그 전에 사임하면 그의 선임 안건은 자동으로 효력이 없어지게 된다. 회사는 이 일과 관련해 경영 문제나 내부 갈등은 없었다고 설명했고, 이에 따라 전체 이사 수는 한 명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워시에 대한 인준안을 상원 본회의로 넘기기로 했다. 본회의 표결은 이르면 5월 둘째 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여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인준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