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트럼프의 선택 폭이 크게 좁아졌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트럼프의 선택 폭이 크게 좁아졌다"

이란의 핵심 군사 조직인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고를 수 있는 길이 예전보다 훨씬 적어졌다고 밝혔다.
이 조직 산하 정보 기관은 성명을 통해, 지금 미국은 실행하기 어려운 군사 행동을 택하거나, 아니면 이란과 불리한 조건의 합의를 받아들이는 선택지 사이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상황을 넓게 움직일 여유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이란 최고지도자와 직접 연결된 중요한 안보 조직으로, 외교와 군사 문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곳이다.
이들이 이렇게 판단한 이유로는 몇 가지가 제시됐다.
• 이란이 미국 국방부를 향해 봉쇄와 관련한 시한을 제시한 점
• 중국, 러시아, 유럽의 미국을 보는 분위기가 달라진 점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조심스러운 내용의 서한을 보낸 점
• 이란이 내건 협상 조건이 실제 논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최근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9개 항목의 종전 조건에 맞서, 내용이 더 늘어난 14개 항목의 수정안을 다시 내놓은 상태다. 여기에는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 다시는 군사 공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보장,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철군, 해상 봉쇄와 대이란 제재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의 전쟁 종료,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새 방식으로 관리하는 체계 마련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초 휴전에 합의했지만, 그 뒤 열린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양측의 긴장은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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