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전면에서 이끄는 신세계그룹·리플렉션에이아이의 인공지능 유통 혁신 협력 본격화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 기업 리플렉션에이아이와 함께 유통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상품을 들여오는 단계부터 물류, 재고, 고객 관리까지 폭넓게 이어질 예정이며, 예전처럼 단순한 일부 업무 자동화가 아니라 사업 운영 전반을 바꾸는 방향에 가깝다.

    두 회사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함께 세우고 운영하는 방안과 유통 사업에 인공지능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유통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기존에 검토하던 오픈에이아이와의 협업 논의는 멈추기로 했다. 그룹 측은 리플렉션에이아이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 유통 분야 혁신과 데이터센터 추진 속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검토 중인 분야는 상품 소싱, 발주, 가격 운영, 물류, 재고 관리, 고객 관리 등 여섯 가지다. 쉽게 말해, 어떤 상품을 들여올지 정하고, 언제 얼마나 주문할지 판단하고, 가격을 조정하고, 배송과 재고를 관리하며, 고객 응대까지 더 똑똑하게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신세계그룹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더 알맞은 시점에 공급하고, 가격 운영의 효율을 높이며, 물류와 재고 과정에서 생기는 낭비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실제 실행 논의는 그룹 안에서 가장 많은 상품 운영 경험과 고객 접점을 가진 이마트가 맡는다. 이마트 실무진은 이달 말 한국을 찾는 리플렉션에이아이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리플렉션에이아이 쪽에서도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주요 담당자들이 방한해 이마트와 실무 회의를 진행하고, 신세계그룹 경영진과도 별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측은 협약 이후 경영진과 실무진 차원에서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방향을 맞추고 있고, 실무진은 정기적인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 모델과 추진 방법을 다듬는 중이다. 데이터센터의 구축 방식과 운영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그룹의 미래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키우고, 기존 사업의 변화 속도도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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