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핵심축 으로 떠오른 엔디알시, 기술 도약을 이끄는 중심 동력
중국 경제의 핵심축 으로 떠오른 엔디알시, 기술 도약을 이끄는 중심 동력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제는 단순히 경제 계획만 세우는 기관이 아니라, 기술과 경제 안보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조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기관은 큰 경제 방향을 정하는 일을 넘어, 인공지능·반도체·데이터 공급망을 챙기고 해외 기반 시설 운영에도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중국 인공지능 모델 인수 시도가 막힌 배경에도 이 기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의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에 대해 외국산 첨단 반도체 의존을 줄이고, 화웨이 등 자국 반도체 기업 제품을 더 많이 쓰도록 방향을 잡게 한 주체으로도 거론된다. 해외 항만 운영권 같은 전략 자산 문제에도 이 기관이 깊이 개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시작은 1952년 설립된 국가계획위원회다. 당시에는 계획경제 체제 아래에서 생산 목표, 물자 배분, 산업 투자 방향을 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개혁개방으로 시장 기능이 커지면서 조직 이름과 역할도 함께 바뀌었다. 1998년에는 국가발전계획위원회로 개편됐고, 2003년부터 지금의 이름을 쓰고 있다. 이는 시장경제를 도입한 뒤에도 국가가 경제의 큰 흐름과 산업 구조, 주요 투자 방향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변화로 해석된다.
중국 안에서는 이 기관이 워낙 중요한 결정을 많이 내리다 보니 ‘작은 국무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최근 들어 그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2023년까지 이 기관을 이끌었던 허리펑 부총리는 중국 경제 실무 전반을 총괄하는 인물로 꼽힌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같은 주요 현안도 챙기는 만큼, 현재 지도부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역할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전에는 경기 부양이나 일자리 확대가 이 기관 정책의 앞쪽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은 첨단 기술의 자립과 전략 공급망 확보를 더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거세지고,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공급망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권한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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