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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투자 역풍으로 핀텔의 매출 이십 퍼센트 급감, 코스닥 매물 점검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4분

홈플러스 전단채 투자 역풍으로 핀텔의 매출 이십 퍼센트 급감, 코스닥 매물 점검

홈플러스 전단채 투자 역풍으로 핀텔의 매출 이십 퍼센트 급감, 코스닥 매물 점검





핀텔은 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했다가 적지 않은 손실을 떠안았다. 원래는 짧은 기간 안에 자금을 굴리려는 목적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돈을 빨리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회사의 자금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실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투자와 관련해 11억원 규모의 가치 하락 손실을 반영했다. 이 금액은 최근 한 해 매출의 약 20퍼센트에 가까운 수준이다. 본업만으로도 여유가 크지 않은 코스닥 중소형 기업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볼 수 있다.

문제의 시작은 2024년 말 집행한 39억원 투자였다. 이는 당시 연매출과 비교해도 비중이 큰 편이었다. 한 금융상품에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처음부터 위험이 적지 않았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이 상품은 홈플러스가 카드사에 지급할 대금을 바탕으로 만든 단기성 채권으로 알려졌다.

처음 계획은 비교적 단순했다. 계약 구조상 짧게 운용하고 필요하면 다시 굴리는 방식이어서, 회사는 이를 단기 운용 자금처럼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금리도 연 6.4퍼센트 수준으로 낮지 않아, 적자가 이어지는 본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핀텔은 회수 가능성을 다시 따져 손실을 인식했고, 남은 금액 역시 곧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으로 보게 됐다. 회계 처리상 평가손실이지만, 이미 돈이 밖으로 나간 상태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실질 손실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더 큰 부담은 회수 시점의 변화다. 애초에는 한 달 안팎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던 자금이, 지금은 회생 절차에 따라 2029년 말까지 묶일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단순히 손실이 발생한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당장 써야 할 현금까지 오랫동안 묶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점은 핀텔의 현재 상황과 맞물려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적자를 기록해 왔는데, 이런 상태에서 운전자금 성격의 자금이 장기 채권처럼 묶이면 단기 유동성 대응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투자 판단이 손실 문제를 넘어 재무 위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관련 자산 매각 움직임이 일부 변수로 거론되지만, 실제 회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유동화 채권은 회생 절차에서 변제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어, 원금을 온전히 되찾기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핀텔은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해 보유하던 단기금융상품도 모두 정리했다. 이는 유동성 경색을 미리 막기 위한 대응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 투자 성과에 기대던 재무 운영의 한계가 드러난 장면으로도 읽힌다. 여기에 최근 경영권 매각과 자금 조달 시도까지 기대만큼 진행되지 않으면서 부담은 더 커진 상태다.

회사는 앞으로 본업 성장과 신규 사업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플랫폼을 국산 신경망처리장치 하드웨어와 결합해 공공·교통·보안 인프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다른 투자 대안도 검토하며 이번 손실에 대응할 방안을 찾고 있다.

정리하면, 이번 일은 단순한 투자 실패라기보다 짧게 굴리려던 자금이 장기간 묶이며 회사 재무에 부담을 키운 사례로 볼 수 있다. 손실 규모도 작지 않지만, 필요한 현금을 제때 쓰기 어려워졌다는 점이 앞으로의 경영에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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