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오십대 남성이 백화점 명품 소비의 핵심층으로 떠오르며, 유통업계의 남성 럭셔리관 재단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최근 삼십대부터 오십대까지의 남성이 자신의 옷차림과 이미지를 더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백화점에서 남성 고급 패션 상품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주요 백화점에서 남성 고급 브랜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뛰었고, 일부 업체는 삼십 퍼센트에 가까운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중년 남성 고객이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백화점들은 남성 전용 패션 공간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곳은 매장을 새로 꾸미면서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을 높였고, 고급 정장과 프리미엄 신발을 한데 모은 전문 공간도 마련했다. 단순히 브랜드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과 소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 고객의 취향에 맞춘 구성을 내세운 것이다.

또 다른 백화점은 소득 수준이 높은 남성 고객을 겨냥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극 들여오고 있다. 고급 브랜드부터 감각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개성이 강한 캐주얼 제품까지 폭넓게 갖춰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이다.

다른 업체 역시 지나치게 화려하기보다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남성 소비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남성 패션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의류뿐 아니라 가방과 잡화 같은 프리미엄 상품군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결국 백화점 업계는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삼십대부터 오십대 남성이 앞으로도 중요한 고객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브랜드와 희소성 있는 상품을 앞세워, 남성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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