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 친구의 죽음은 단순한 불운한 사고가 아니라고 밝히며 분노 어린 호소를 이어갔다





광주의 한 여고생이 흉기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같은 학교 학생들이 친구의 죽음이 가볍게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은 학교 글모음 공간에 모든 청춘에게 전하는 호소라는 글을 올리고, 숨진 학생이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를 꿈꾸던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꿈이 너무 갑작스럽고 허무하게 멈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이번 일을 단순한 우연이나 불행한 사고로 볼 수 없다며, 분명한 의도와 준비가 있었던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와 함께, 심신이 약했다거나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는 말로 책임이 줄어들지 않도록 법에서 정한 가장 무거운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금 모두가 침묵하면 친구의 죽음이 그저 운이 나빴던 일처럼 여겨진 채 시간이 지나며 잊힐 수 있다며, 이 사건을 계속 지켜보고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새벽 광주 광산구에서 발생했다. 집으로 가던 10대 여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졌고, nearby를 지나던 10대 남학생도 크게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붙잡힌 남성은 피해 학생을 차로 지나친 뒤 미리 멈춰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뒤에는 차를 버리고 택시를 여러 번 갈아타며 이동했고, 사용한 도구를 배수로에 숨기거나 피가 묻은 겉옷을 세탁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 남성은 범행 이틀 전에도 함께 일하던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스토킹이 의심된다는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건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남성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오는 14일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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