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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미국과의 2차 협상 무산까지 좌우한, 이란의 실질 권력층은 이들이다

Justin Parker 읽는 시간 약 4분

막판에 미국과의 2차 협상 무산까지 좌우한, 이란의 실질 권력층은 이들이다

막판에 미국과의 2차 협상 무산까지 좌우한, 이란의 실질 권력층은 이들이다





이란 안에서는 최근 전쟁을 거치며 혁명수비대의 힘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겉으로는 최고지도자가 나라를 이끄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안보와 전쟁, 외교 같은 중요한 문제를 혁명수비대 지휘부와 그와 가까운 세력이 함께 결정하는 구조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새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름은 가장 앞에 있지만, 실제 영향력은 아버지였던 알리 하메네이 때와는 다르다는 말이 많다. 그는 예전부터 혁명수비대 인사들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직접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승인하는 역할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안에서도 그를 두고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리는 지도자라기보다, 위원회를 정리하는 자리에 가깝다고 보는 시선이 있다.

이런 흐름에는 그의 건강 문제와 제한된 공개 활동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선출 뒤에도 그는 대중 앞에 거의 나서지 않았고, 외부와의 접촉도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상 치료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중요한 지시와 보고도 매우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오간다고 알려졌다. 결국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바로 움직일 수 있는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의 발언권이 더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 결과, 이란 내부에서는 성직자 중심 체제의 힘은 약해지고 군 조직의 영향력은 더 짙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혁명수비대는 원래 혁명 직후 체제를 지키기 위해 따로 만들어진 조직인데, 오랜 시간 동안 군사뿐 아니라 정치와 안보 전반에 깊이 관여해 왔다. 최근에는 주요 보직에도 이 조직 출신 강경 인사들이 포진하면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현재 이들은 단순한 군사 조직을 넘어, 국가의 핵심 결정을 움직이는 중심축으로 여겨진다. 최고국가안보회의를 비롯한 여러 자리에도 혁명수비대 출신 인사들이 들어가 있고, 최고지도자 주변의 군사 자문 역할 역시 이들이 맡고 있다. 그래서 명목상 최고지도자가 따로 있어도, 실제 국정 운영에서는 혁명수비대의 판단이 우선한다는 말이 나온다.

외교 문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 같은 민감한 사안부터 미국과의 협상 여부까지, 중요한 선택은 혁명수비대가 사실상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통령과 내각은 식량, 연료, 행정 유지처럼 국내 운영을 안정시키는 일에 집중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이런 힘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있다. 대화에 적극적이었던 정부 인사들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혁명수비대 쪽 판단이 더 크게 반영됐다고 전해진다. 일시적인 휴전과 비공식 접촉, 직접 협상 허용 여부는 물론이고, 결국 미국과의 2차 고위급 협상을 막판에 멈추게 한 결정도 이들이 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리하면, 지금의 이란은 겉으로 보이는 지도 체계와 실제 권력의 흐름이 다소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식 자리에는 최고지도자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혁명수비대가 더 무거운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쟁과 외교, 안보의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란이 점점 종교 지도 체제보다는 군 중심 체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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