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이 이어지는 길, 유통의 흐름





신세계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쇼핑·문화·관광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외국인 고객의 방문은 최근 크게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외국인 매출이 900억 원을 넘기며 한 달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져,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의 바탕에는 신세계백화점의 랜드마크 전략이 있다.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으로 두지 않고, 도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키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본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같은 주요 매장이 해외 관광객까지 찾는 장소로 성장하고 있다.

먼저 본점은 대형 미디어 파사드인 신세계스퀘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관광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고급 브랜드들이 모이면서, 품격 있는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명동과 남대문 일대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본점의 존재감도 더 커졌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본점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30%까지 올라,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장소 가운데 하나가 됐다.

강남점도 고급 쇼핑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식품관과 델리 매장, 차별화된 먹거리 공간을 앞세워 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쇼핑뿐 아니라 맛있는 경험까지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센텀시티점은 부산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다. 중국, 일본, 대만,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크루즈 여행객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방문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곳은 고급 브랜드부터 지역 맛집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전체 공간의 약 35%를 체험형 시설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스파랜드는 외국인 이용 비중이 절반 수준에 이를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해외 대상 관광 홍보도 넓혀갈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팬층을 가진 방탄소년단의 공식 팝업스토어를 단독으로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시기에 맞춰 코리아 웰컴 위크 행사에도 참여한다. 인천공항 행사장에서는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타임스퀘어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바우처를 제공한다. 패션, 잡화, 화장품, 식음료, 시코르 등 여러 매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권과 선물 교환권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 글로벌 쇼핑 페스타도 진행한다. 외국인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적 감각의 패션, 스포츠, 아웃도어, 화장품 등 1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쇼핑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유통 모델을 넓혀가며, 해외 고객이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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