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장 초반 육천이백선에서 약보합 흐름





국내 증시는 장 초반에 힘이 조금 빠진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에 올라갔지만, 우리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주식을 팔면서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45.47포인트 내린 6180.5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4775억 원, 기관은 229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69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앞서 주요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지수는 4만 8578.72, 에스앤드피오백지수는 7041.28, 나스닥지수는 2만 4102.70으로 마감했다. 특히 에스앤드피오백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중기적으로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최근 지수가 많이 오른 만큼, 짧게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업종별로 움직임이 엇갈릴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큰 폭으로 순매수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종목별 온도 차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약세였고, 소형주는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이 가장 큰 폭으로 밀렸고, 오락·문화와 증권도 내렸다. 반면 통신과 금속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했다. 삼성전자는 21만6500원,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14만9000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 에스케이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함께 내렸다. 반면 자동차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현대차는 53만7000원, 기아는 15만820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6포인트 내린 1158.2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1억 원, 37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2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였다.

정리하면, 해외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은 외국인·기관 매도 영향으로 잠시 숨을 고르는 장세다. 다만 실적 기대와 외국인 자금 흐름은 여전히 시장을 받쳐주는 요소로 꼽힌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