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의 사기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경찰청 소속 간부 1명이 직위 해제됐다.
경찰청 감찰 부서는 강남경찰서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해당 간부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인플루언서는 필라테스 학원 브랜드 활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인물은 지난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혐의가 부족하다며 사건을 넘기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이 과정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경찰 간부와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팀장이 사건 처리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또,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한 재력가가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간부를 통해 수사 책임자를 만나고, 룸살롱 자리에서 접대를 하며 금품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재력가는 아내와 관련된 사건 수사를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최근 경찰청과 강남경찰서를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당시 수사팀 팀장은 직책이 내려간 뒤 직위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고소장은 강남경찰서 다른 수사 부서에도 접수됐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사람의 행방을 찾지 못해 한때 수사가 멈췄다. 이후 경찰은 올해 초 해당 인물의 소재를 확인하고 다시 수사에 들어갔으며,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말, 해당 인플루언서를 사기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