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기업과 시민이 함께 나눔에 참여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이 사회 전반에 넓게 퍼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조직 운영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듣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더라도 자기 생각만 앞세우기보다, 오랫동안 실무를 맡아 온 사람들의 말을 먼저 들어야 더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의견을 들은 뒤 타당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모금회의 큰 운영 방향은 이미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잡혀 있다고 보고, 무리하게 바꿀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특히 혼자 사는 위기 가구, 나이 많은 장애인 등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지원이 잘 가도록 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금회는 최근 더 많은 기부를 모으고 있다. 개인은 물론 기업의 참여도 늘었고, 큰 금액을 꾸준히 나누겠다고 약속한 기부자들도 계속 증가하는 흐름이다. 윤 회장은 기부가 단순히 돈이 많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모인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의미 있게 써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강점으로 공동체 의식을 꼽았다. 힘든 시기를 많이 겪어 온 역사 속에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고 함께 이겨내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먹고사는 문제 자체가 매우 절박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경제적으로 훨씬 나아졌고 그만큼 나눔 문화도 더 커질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고 봤다.
또한 예부터 이어져 온 상부상조의 정신이 잠시 약해졌더라도, 지금은 다시 살아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생활이 안정될수록 기부와 연대의 문화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정치와 국정 운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정책을 제대로 펴려면 무엇보다 국민이 실제로 무엇을 느끼고 바라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모 보고에만 의존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이 나올 수 있지만, 국민의 생각을 잘 아는 지도자라면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론을 정확하게 살피는 일과 언론의 객관적인 전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문제를 풀어갈 때 다양한 전문가와 언론의 설명을 폭넓게 듣는 과정이 올바른 판단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윤 회장은 우리 사회가 이제 경제적 성장만이 아니라, 서로를 돕고 함께 책임지는 문화로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강한 공동체 정신과 커지는 기부 문화가 앞으로의 사회 발전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