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프라이빗에쿼티가 폐윤활유와 산업용 폐유를 정제해 연료를 만드는 클린코리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름값이 오르고 에너지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기존 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재생연료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비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엔에이치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절차를 시작했다. 클린코리아는 버려지는 윤활유와 산업 현장의 폐유를 모아 정제한 뒤, 이를 연료 원료로 다시 만들어 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회사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료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며 수익을 낸다.
엘비프라이빗에쿼티는 2021년 클린코리아를 인수한 뒤, 기존에 보유하던 덕은인터라인을 자회사로 편입해 사업을 더 키웠다. 덕은인터라인은 건설 현장 등에서 나온 폐유를 모아 다시 연료 원료로 바꾸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폐유 속 금속 성분과 여러 불순물을 걸러내 산업용 연료로 쓸 수 있는 재료를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
두 회사를 묶으면서 폐유를 수거하고, 정제하고, 판매하는 전 과정을 한 번에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그 결과 원료 확보가 더 안정돼고 생산과 유통의 효율도 좋아졌으며, 시장 내 경쟁력 역시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클린코리아의 실적이 좋아진 배경에는 국제 유가 상승이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과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기름값이 오르자, 산업계에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체 연료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 과정에서 폐유를 활용한 재생연료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클린코리아가 쓰는 폐유 원료는 장기 계약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반면,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 흐름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면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이 강해진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유와 화학처럼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업종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다시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폐유 기반 연료는 비용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을 함께 노릴 수 있어, 단순한 대체 연료를 넘어 기업의 친환경 전략과도 연결되는 분위기다.
투자업계에서는 전쟁과 공급 불안이 반복될수록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그럴수록 재생유 같은 대체 연료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관련 시장에도 당분간 좋은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