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로펌, 여섯 대형 로펌의 가파른 성장 속 전략적 연합과 재편 움직임 본격화
중형 로펌, 여섯 대형 로펌의 가파른 성장 속 전략적 연합과 재편 움직임 본격화

대형 로펌은 더 빨라졌고, 중형 로펌은 재편에 들어갔다.
올해 1분기에도 큰 로펌들은 전체적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소송과 기업 자문을 함께 잘하는 곳일수록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중형 로펌들은 해마다 실적 차이가 커지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태평양은 1분기 매출이 약 1066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광장도 증가세를 보였고, 율촌과 화우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지만, 앞선 해 실적이 많이 뛰었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체 실적만 봐도 상위권 로펌의 몸집 확대는 뚜렷했다. 여러 대형 로펌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 키웠다. 이처럼 대형 로펌은 소송과 자문을 고르게 갖춘 구조 덕분에 경기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형 로펌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일부는 성장했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고, 어떤 곳은 예전보다 속도가 둔해졌다. 업계에서는 중형 로펌이 특정 분야에 실적이 치우친 경우가 많아 해마다 성과 차이가 크게 난다고 본다. 자문에 강한 곳도 있고 소송에 강한 곳도 있지만, 두 축이 함께 받쳐주지 않으면 안정적인 확대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형 로펌들은 합병과 인재 영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대륙아주와 린은 합병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두 곳은 각각 강점이 다른 만큼, 역량을 합치면 시장 대응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륙아주는 소송과 규제 대응에 강점이 있고, 린은 기업 자문과 거래 자문 경험이 탄탄한 편으로 평가된다. 두 조직이 실제로 하나로 합쳐지면 국내 변호사 수 기준 상위권으로 단숨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매출 규모도 한층 커져 중형 로펌 가운데서는 존재감이 더 뚜렷해질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한 번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형 로펌과의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다른 중형 로펌들도 비슷한 방식의 재편이나 협력을 계속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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