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급가속 예금금리 소폭 인상 …은행 금리 양극화 본격화
대출금리 급가속 예금금리 소폭 인상 …은행 금리 양극화 본격화

국내 주요 은행 잇달아 예금금리 인상…대출금리 상승 속도 한층 빨라질 전망
수신금리 3%대 초반 진입, 인터넷은행은 최대 5% 이벤트 상품 출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이미 오름세…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 가계 이자 부담 가중 우려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적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시중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은행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지급金利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잇단 인상
하나은행은 23일 기준 1년 만기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2.9%에서 3.2%로 0.3%포인트 올렸다. 같은 날 NH농협은행도 ‘NH올원e예금’ 금리를 2.95%에서 3.25%로 상향 적용했다. NH농협은행은 이날 적금 상품별로 금리를 0.25~0.30%포인트씩 인상하고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도 각각 0.25%포인트씩 높였다.
앞서 우리은행도 주요 예적금 금리를 0.25~0.30%포인트씩 인상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WON플러스 예금’ 금리가 연 3.20%에 도달했다. 신한은행은 1년제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2.9%에서 3.2%로 올렸으며 적립식 예금은 상품별로 0.1~0.3%포인트씩 인상했다. KB국민은행 역시 비대면 상품 ‘KB Star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90%에서 3.20%로 올리고 ‘KB맑은하늘적금’ 금리도 연 3.45%까지 끌어올렸다. KB국민은행 측은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 흐름을 반영해 주요 예적금 금리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터넷은행, 공격적 금리 경쟁 합류
오프라인 대형 banks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도 금리 인상 흐름에 합류했다. 케이뱅크는 최대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 정기예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0.15%포인트에서 1.29%포인트까지 우대金利를 제공해 1년 만기로 가입하면 3.86%에서 5.0% 사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시중은행 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부동산 담은 대출, 이미 금리 오름세
수신 상품 전반의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시장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증가 흐름이 뚜렷하다. 2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5년 혼합·주기형) 금리는 4.82%에서 7.55% 사이로 형성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5.09~6.60%, 신한은행은 4.82~6.23%, 하나은행은 5.136~6.336%, 우리은행은 5.58~6.78%, NH농협은행은 5.25~7.55% 등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의 주담대 최고 금리는 7.5%를 넘어서며 대출 부담이 가장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점쳐져
대출금리 상승 압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제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는 흐름을 고려할 때 한은이 기준금리를 높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0.6%로 잡혀 대한민국은행 전망치인 0.2%를 크게 웃돌자 다음 달에 0.25%포인트 규모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경우 오름세를 타고 있던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 시장 흐름, 대출금리 끌어올릴 듯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금융채 금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수신금리도 함께 인상하고 있어 대출金利는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는 단기와 장기 시장금리 흐름 차이로 인해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의 움직임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신용대출 금리도 점차 주담대처럼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금금리도 추가 인상余地가 있는 만큼 당분간 은행 금리 전반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본문은 시장 흐름과 금융권 공식 자료를 종합해 다시 정리한 내용입니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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