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이홀딩스,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1분기 영업이익 108억을 기록





오씨아이홀딩스는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내며, 두 분기째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8924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순이익 88억 원이다. 지난 분기에 이어 다시 이익을 내면서, 실적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여러 자회사의 매출 증가가 힘을 보탰다. 미국 태양광 사업을 맡는 오씨아이 엔터프라이즈, 새만금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오씨아이 에스이, 그리고 사업회사 오씨아이 등이 전반적인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오씨아이 테라서스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과 베트남의 웨이퍼를 잇는 생산 체계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국 고객이 중요하게 보는 비금지 외국 기관 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씨아이 테라서스는 최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의 정기 정비를 마쳤다. 회사는 2분기부터 공장 운영이 한층 안정되면 수익성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거래처는 물론, 현재 협의 중인 세계 상위권 고객사 수요에도 미리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통관 절차 강화와 관세, 그리고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등의 영향으로 중국산을 뺀 공급망을 찾는 움직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본다. 시장 조사 결과를 봐도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은 킬로그램당 17달러에서 26달러 수준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반면, 중국산은 5달러에서 6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베트남의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오는 5월, 연간 2.7기가와트 규모 생산시설 준공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셀 제조사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새 공급 계약을 추진한다. 이 공장은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짧은 기간 안에 생산능력을 5.4기가와트까지 늘릴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다.

또한 피 타입, 엔 타입은 물론,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히는 이중접합 방식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웨이퍼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말쯤 예상되는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이후, 미국 내 비금지 외국 기관 기반의 태양광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제도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입품을 조사하는 장치로, 필요하면 관세를 더 매기거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 현재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관련 제품이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오씨아이 엔터프라이즈 산하의 오씨아이 에너지는 지난해 매각한 선로퍼 프로젝트의 남은 대금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 회사는 지금 500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매각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가 2분기 안에 끝나면 새로운 매출과 수익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실리콘 기술이 지상 산업을 넘어 우주, 차세대 반도체, 데이터 인프라 분야까지 넓게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계속 높이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실리콘 포토닉스 같은 차세대 기술 변화에도 맞춰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전기 대신 빛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며, 세계 주요 대형 기술 기업들도 관심을 크게 두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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