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유통의 판이 뒤집힌다! 당신이 모르는 시장 비밀과 숨겨진 돈의 흐름
[화제] 유통의 판이 뒤집힌다! 당신이 모르는 시장 비밀과 숨겨진 돈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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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랜차이즈 창업판, 2030 청년이 흔들다
외식·편의점 신규 점주 3명 중 1명꼴 jeunes…소자본 모델에 현장 감각 입히다
최근 국내 가맹창업 시장이 빠르게 젊은 세대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은퇴 후 안정적인 생계를 마련하던 전통적인 창업 패턴 대신, 정규직보다 자유롭고 자기 주도적인 일에 도전하겠다는 청년층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장으로新たに 나서고 있다. 외식업계와 편의점 업계 모두 신규 점주 가운데 2030 비중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 중반으로 치솟았다.
◆ 노브랜드버거, 신규 점주 4명 중 1명 청년
신세계푸드가 지난 9일 공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노브랜드버거 신규 가맹점에 합류한 점주 가운데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단순히 비율이 늘어난 데 그치지 않는다. 신입 청년 점주의 절대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는 외식 현장 경험이 전무한 청년들이 창업에 나서도록 만든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진입 장벽을 꼽는다. 노브랜드버거는 작년 5월 면적과 동선을 줄인 콤팩트형 매장을 새로 출시했다. 주방 구조를 단순화하고 메뉴 조리 과정을 표준화하면서 초기 투자금을 9000만 원 초반까지 끌어내렸다. 위생과 운영 리스크를 동시에 낮춘 이 모델이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것이다.
특히 이들 청년 사장들은 본사가 짜놓은 판촉에 안주하지 않고, 직점에서 숏폼 영상과 SNS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올린다. 지역 커뮤니티와 입소문 마케팅을 사실상 본사보다 더 빠르게 굴리는 셈이다. 문경시청점이나 광주쌍촌점처럼 청년 점주가 직접 운영을 맡은 점포 SNS 계정만 해도 누적 조회수가 각각 400만 회와 60만 회를 기록하면서, 본사 마케팅의 효과와 맞물려 발길客流을 끌어들이고 있다.
◆ 편의점 3사, 신규 점주 청년 비중 모두 30% 돌파
가맹점 수 5만 개를 넘긴 편의점 업계에서도 같은 분위기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집계에서 GS25 신규 경영주의 2030 비율은 30.7%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CU 역시 같은 기간 25.4%에서 30.5%로 5.1%포인트나 뛰었고, 세븐일레븐도 32%를 기록하면서 편의점 3사가 모두 신규 점주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청년 사장이 들어서는 구조로 바뀌었다.
배경을 더듬어 보면 청년층 가맹 창업 증가의 흐름이 고용 통계와 맞물린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실업자 수는 10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 선을 넘긴 수치다. 이 가운데 15~29세 청년이 27만 2000명, 비율로는 26.4%를 차지했다. 취업 문이 좁아진 만큼 일정 수입이 보장되는 자영업, 그중에서도 비교적 진입이 쉬운 가맹 창업을 새로운 경로로 선택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들은 매대에 신메뉴와 신상품을 빠르게 반영하고,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려 점포 홍보를 주도한다. 본사 매뉴얼에 의존하던 기존 점주들과 다른 움직임이다. 가맹 본부들도 이에 맞춰 청년 유입 전용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점포 임차료를 본사가 일부 또는 전액 부담해 초기 자본 압박을 줄여주는 공동 투자형 계약이 대표적이다. GS25는 20대 창업자에게 운영지원금 300만 원을 주고 본부보증금을 면제해주고 있으며, CU는 전역자에 한해 가입비를 없애고 세븐일레븐은 대학과 손잡고 연계 창업 프로그램을 늘려가고 있다.
◆ 폐점률 동반 상승… “저비용 창업 ≠ 안정적 수익”
하지만 초기 비용이 가벼운 모델이라고 해서 장기적인 안전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맹점 수는 37만 9739개로 여전히 늘고 있지만, 개점률과 폐점률을 동시에 놓고 보면 창업 환경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공정위는 전 업종에서 개점률은 줄어든 반면 폐점률은 계속 올라갔다며 실제로 운영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 사장들의 진입이 두드러진 외식 업종만 살펴도 작년 같은 기간 14.9%였던 폐점률이 올해 15.8%로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한식당 폐점률이 21.0%로 가장 높았고 주점 15.3%, 피자 12.3%, 치킨 12.0%, 제과제빵 1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편의점이 포함된 도소매 업종 역시 전국에 7만 624개나 펼쳐져 있는 상황에서 폐점률이 8.2%에서 8.6%로 미세하지만 분명히 상승했다. 상권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초기 비용이 낮은 계약일수록 나중에 가맹 본사가 가져가는 차액가맹금과 로열티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외식 업종의 경우 점주 한 명이 본사에 내는 평균 차액가맹금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2600만 원에 이른다. 시간이 갈수록 점주 쪽 고정비 부담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도 “처음에 돈이 적게 든다고 해서 영업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본사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나눠가지는지, 장기적으로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따져보지 않으면 고정비 벽을 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Justin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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